최근 한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2배 3배 레버리지 ETF 종목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우선 어떤 2배 3배 레버리지 ETF들이 있는지 설명드리고 최근 3년간의 수익률과 배당등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레버리지 ETF는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하며 장기 보유 시 성과 왜곡(Decay Effect)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ETF 티커 | 레버리지 | 추종지수 | 설명 |
SSO | 2배 | S&P 500 | S&P 500 일간 수익률의 2배 추종 |
SPUU | 2배 | S&P 500 | S&P 500 일간 수익률의 2배 추종 |
UPRO | 3배 | S&P 500 | S&P 500 일간 수익률의 3배 추종 |
QLD | 2배 | Nasdaq-100 | 나스닥100 일간 수익률의 2배 추종 |
TQQQ | 3배 | Nasdaq-100 | 나스닥100 일간 수익률의 3배 추종 |
UWM | 2배 | Russell 2000 | 러셀2000 소형주 지수 2배 |
URTY | 2배 | Russell 2000 | 러셀2000 소형주 지수 3배 |
MVV | 2배 | S&P MidCap 400 | 중형주 지수 2배 |
UMDD | 3배 | S&P MidCap 400 | 중형주 지수 3배 |
FAS | 3배 | Russell 1000 Financials | 금융 섹터 지수 3배 |
TECL | 3배 | Technology Select Sector | 기술 섹터 지수 3배 |
SOXL | 3배 | PHLX Semiconductor Sector | 반도체 섹터 3배 |
RETL | 3배 | Retail 25 Index | 리테일 섹터 3배 |
CURE | 3배 | Healthcare Select Sector | 헬스케어 섹터 3배 |
1.짜릿함 혹은 아찔함: 3년간의 2배 3배 레버리지 ETF 롤러코스터 수익률
"그래서 3년간 수익률이 얼마나 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레버리지 ETF의 성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1년까지 이어진 강력한 상승장에서는 TQQQ나 SOXL 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들이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많은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벼락 부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하지만 2022년과 같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상승폭의 3배만큼 하락폭도 3배로 커지기 때문에, 순식간에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당시 TQQQ와 SOXL의 급격한 하락을 보며 레버리지의 무서움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횡보장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 (Volatility Decay) 때문에 기초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해도 레버리지 ETF의 가치는 서서히 녹아내리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특정 3년 구간의 수익률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며, 핵심은 장기 보유 시 기초 지수 수익률의 2배, 3배를 그대로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3년 차이의 충격적 수익률 비교 (2021~2023)
레버리지 ETF의 성과는 시장 흐름에 극단적으로 좌우됩니다. 최근 3년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상승장(2023년):
TQQQ +134% vs QQQ(원본 ETF) +55%
UPRO +102% vs SPY(S&P500 ETF) +24%
하락장(2022년):
TQQQ -67% vs QQQ -33%
FAS -58% vs XLF(금융 ETF) -13%
변동성 확대 시(2021년):
SOXL +52% 변동폭 vs SOXX(원본) +18%
※ 2021년 11월 기준, SOXL은 한 달 만에 35% 급락 후 반등
핵심 포인트: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상승장에선 원본의 3배 이상 수익을 내지만, 하락 시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변동성 감쇠" 효과로 장기 보유 시 원본 지수를 하회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2. 양날의 검: 레버리지 ETF의 매력과 치명적 약점
모든 투자 상품에는 명암이 존재합니다. 레버리지 ETF 역시 뚜렷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장점):
극대화된 수익 잠재력: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시장 방향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강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간에 일반 ETF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본 효율성: 적은 자본으로 더 큰 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100만원으로 300만원을 투자하는 효과를 내는 셈이죠.
단기 트레이딩 활용: 명확한 방향성을 예측하고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는 트레이딩 전략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약점 (단점):
음의 복리 효과 (변동성 끌림 현상):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정해진 배율을 맞추기 위해 리밸런싱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이 큰 시장이나 횡보장에서는 기초 지수가 상승해도 ETF 가치는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10% 상승 후 -10% 하락하면 원점(-1%) 근처지만, 3배 ETF는 +30% 상승 후 -30% 하락하면 원금 대비 큰 손실(-9%)을 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격차(괴리율)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손실 확대: 수익이 3배라면 손실도 3배입니다.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은 매우 빠르게 불어납니다. 순식간에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습니다.
높은 운용 보수: 일반 ETF보다 운용 보수가 훨씬 높습니다. 이는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인이 됩니다.
롤오버 비용 등 추가 비용: 레버리지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파생상품(선물, 스왑 등)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롤오버 비용) 등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깡통' 차지 않으려면: 2배 3배 레버리지 ETF 투자 시 반드시 명심할 사항
저의 경험과 시장 분석을 토대로, 레버리지 ETF 투자 시 다음 사항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단기 투자 관점 접근: 앞서 설명한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레버리지 ETF는 장기 적립식 투자에 매우 부적합합니다. 시장의 명확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짧은 기간 동안 투자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묻어두면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생각은 레버리지 ETF에서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동성 리스크 인지: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 자체를 먹고 자라기도 하지만, 반대로 변동성에 의해 가치가 잠식되기도 합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할 때는 잠시 관망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손절매 원칙: '물타기'는 절대 금물입니다.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 경우, 정해놓은 손절 라인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하여 손실을 제한하는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의 중요성: 레버리지 ETF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극히 일부, 즉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 내에서만 활용해야 합니다. '몰빵' 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공부와 이해: 레버리지 ETF의 작동 원리, 특히 일일 수익률 추종과 음의 복리 효과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고수익'이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인 투자 전략 4계명
5% 미만 포트폴리오 비중 원칙
전체 자본에서 극소량만 할당(개인적으로 3% 권장)
5일 룰 적용
최대 보유 기간 5일 이내(월스트리트저널 추천 방식)
2022년 TQQQ 1년 보유 시 -57%, 원본 QQQ -19%
트레일링 스탑로스 필수
15% 손실선 설정 후 이동식 손절 적용
예: 진입가 100→115 달성 시 스탑로스를 107로 상향 조정
시장 사이클 분석
VIX 지수 20 이하 안정장 → 레버리지 매수
VIX 30 이상 혼조장 → 전량 청산
2023년 3월 SVB 사태 당시 VIX 26→매도 신호로 작용
마무리하며
레버리지 ETF는 높은 수익 잠재력과 동시에 큰 변동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점부터 살펴보면, 소액으로도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굳이 선물이나 마진 계좌를 쓰지 않아도 일반 주식처럼 쉽게 2배, 3배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죠. 상승장이 지속될 경우 짧은 기간에 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도 노려볼 수 있어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실제로 2020~2021년과 같이 시장이 강세일 때는 “레버리지로 몰빵해서 빠르게 자산을 늘렸다”는 무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ETF 형태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 투자 대비 분산 효과가 있어 어느 정도 종목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시장 전체 폭락에는 속수무책이지만요). 그러나 이러한 장점 뒤에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중대한 단점과 비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변동성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 지수의 일간 변동을 2배, 3배 증폭시키기 때문에, 하루하루 등락폭이 매우 큽니다. 특히 3배 레버리지의 경우 기초 지수의 1% 변화가 3% 이상으로 증폭되므로, 며칠만 연속으로 큰 폭 하락해도 누적 손실이 급격히 불어납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하루 -5%, -5% 두 번 떨어지면 3배 레버리지는 약 -30% 손실이 되는데, 이후 지수가 같은 비율로 +10% 반등해도 손실을 만회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락장에서 자산이 급격히 감소하면, 이후 지수가 회복해도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실제로 S&P500 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2010년대에도, 중간중간 조정장이 끼어들면 3배 레버리지 UPRO의 연간 성과가 1배짜리 SPY보다 못한 해가 종종 있었습니다
수학적으로 볼 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투자자가 불리한 셈입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는 변동성 드랙(Volatility Drag)이라고 하지요. 또 다른 단점은 비용(수수료)입니다. 일반 인덱스 펀드나 ETF는 운용보수가 0.1% 미만인 경우도 많지만, 레버리지 ETF는 연 0.8~1.0% 내외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예컨대 SSO의 운용보수는 0.89%, UPRO는 0.91%로, 이는 같은 S&P500을 추종하는 SPY(0.09%)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레버리지 운용을 위한 파생상품 비용과 일일 재조정 비용 등이 녹아들어 있어 보이지 않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장기간 보유 시 이러한 비용들은 복리로 작용하여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인이 됩니다. 더불어 추종 정확성 측면에서도 유의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기준”으로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장기 누적 수익률은 기초 지수의 2배, 3배와 괴리가 발생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변동성 영향과 비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 운용사들도 “장기적으로 3배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를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투기/트레이딩 수단에 가깝고, 장기 보유를 위한 투자수단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2배, 3배 레버리지 ETF는 분명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투자 원금을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투자를 통해 짜릿한 순간과 아찔한 순간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품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 내에서, 명확한 전략과 원칙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의 현명한 투자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시고,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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